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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아버지 살해 추정”…자택서 부자 숨진 채 발견

“아들이 아버지 살해 추정”…자택서 부자 숨진 채 발견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23 15:53
업데이트 2017-12-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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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의 한 주택에서 70대 아버지와 4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쯤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아버지 이모(79)씨와 아들(47)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와 그의 아들은 거실에 누워 있었고, 주위에는 많은 혈흔이 있었다. 이씨와 아들의 몸에서는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 몸에서 자신을 흉기로 찌르기 전 망설인 흔적, 이른바 ‘주저흔’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다음 죄책감 등의 이유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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