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미끼로 유인 뒤 “신고하겠다”…돈 뜯은 10대 검거

성매매 미끼로 유인 뒤 “신고하겠다”…돈 뜯은 10대 검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0-17 15:00
수정 2017-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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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매매 미끼로 유인 뒤 “신고하겠다”…돈 뜯은 10대 검거. 연합뉴스
성매매 미끼로 유인 뒤 “신고하겠다”…돈 뜯은 10대 검거. 연합뉴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7일 특수강도 혐의로 A(18)양과 B(17)군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며 A양 등은 지난 8월 22일 오전 4시 1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모텔로 유인한 C(37)씨를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매매할 것처럼 C씨를 속이고 모텔로 끌어들였다.

C씨가 욕실로 들어간 틈에 A양은 B군 등 3명을 방으로 불렀다.

B군 등은 C씨에게 “내 여동생이랑 뭐하는 거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 등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주 시내 모텔에서 같은 수법으로 남성 4명으로부터 55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중 한 명은 돈을 건네지 않고 도망가다 잡혀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님이 투숙한 방에 남성 3명이 드나든다’는 모텔 업주 신고를 받고 이들을 추적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A양은 자수했고, 나머지 3명은 전주 시내 모텔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숙박비와 식비, 유흥비가 필요해서 돈을 뜯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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