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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남매 숨진 채 발견…우울증 엄마, 병원에서 “내가 죽였다”

4·6세 남매 숨진 채 발견…우울증 엄마, 병원에서 “내가 죽였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11 08:28
업데이트 2017-09-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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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4살, 6살 남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7분쯤 남양주시 진접읍 A(42)씨의 아파트에서 4살(동생), 6살(누나) 남매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집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감식 결과 집에서는 외부의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A씨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그러나 사망한 남매는 혈흔만 묻어 있을 뿐 사망 원인이 될 만한 상처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최근 우울증이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자신이 “아이들을 죽였다”고 횡설수설하는 상태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남매를 살해한 뒤 자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라 A씨를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A씨를 상대로 향후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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