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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원룸서 백골 시신 발견

전남 순천 원룸서 백골 시신 발견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7-09-05 11:09
업데이트 2017-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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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동외동 모 원룸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5개월치 원룸 임대료를 내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은 입주자 A(58)씨 방을 주인 B씨가 문을 뜯고 들어가 부패가 심한 상태로 숨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주민들이 평상시 고양이 썩는 악취가 난다며 자주 민원을 제기 했던 장소다.

뚜렷한 직업이 없던 A씨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당뇨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6월 당뇨 수치를 직접 적어놓은 종이가 발견돼 3개월전에 숨진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상하의 옷을 입고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가족들은 지난 1월 A씨를 가출신고 한 상태였다.

김일규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타살 혐의 가능성도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나오지 않는다”며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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