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 “이철성 경찰청장, 직접 전화와 SNS글 삭제 지시”

강인철 “이철성 경찰청장, 직접 전화와 SNS글 삭제 지시”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07 11:02
수정 2017-08-07 1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SNS 계정에 광주를 이른바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한 글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광주지방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삭제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YTN 캡처
7일 YTN에 따르면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장을 맡았던 강인철 경찰중앙학교장은 지난해 11월 18일 이 청장이 전화를 걸어 해당 글에 대해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청장이 당시 강 광주청장에게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등 비아냥 섞인 막말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강 학교장은 “없던 말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인정했다.

이 청장과 통화 뒤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은 다음 날 열린 광주지방경찰청 간부 회의에서 이철성 청장에게 연락이 왔으니 관련 내용을 지우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강 학교장은 이후 자신이 경기 남부 지방경찰청 차장으로 인사가 난 데 대해서는 지방청장이 가는 자리가 아니라며 SNS에 올라온 글로 인한 좌천성 인사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이 통화 사실 자체를 여전히 부인하면서 SNS 삭제 지시 파문을 놓고 경찰 수뇌부 간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