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공화기 탄환 지붕 뚫고 공장 사무실 책상에 ‘꽝’ 박혀

군 대공화기 탄환 지붕 뚫고 공장 사무실 책상에 ‘꽝’ 박혀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6-11-18 17:40
수정 2016-11-18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부대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중 탄환 1발이 3㎞를 날아가 공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육군 제31보병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전남 장성의 한 군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중 도비탄(총알이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간 것)이 주변 공장 사무실에 떨어졌다.

MG50 공용화기(기관총)의 탄환은 공장 옆 사무실의 지붕을 뚫고 책상 위로 떨어져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탄환은 구경 12.7㎜로 어린아이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다. 이 사무실은 군 사격장에서 2.8㎞ 떨어진 곳으로 당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31사단 관계자는 “대공화기 사격훈련 중 잘못 조준해 발사된 오발탄이 아닌 도비탄으로, 탄착점의 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단에서 처음 일어난 일인데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7일 부사단장이 찾아가는 등 두 차례 사과를 했다”며 “피해를 입은 사무실 시설물과 책상을 조속히 원상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