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에 또다시 공용화기 사용

해경 불법조업 중국 어선들에 또다시 공용화기 사용

김학준 기자
입력 2016-11-13 15:24
업데이트 2016-1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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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들에 또다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중국 어선에 대한 공용화기 사용은 지난 1일에 이어 2번째이며,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을 작성(11월 8일)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인천해경 기동전단 5척은 전날 오전 11시 16분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37마일 해상에서 100t급 중국어선 30여척이 우리 해역을 침범한 것을 발견하고 퇴거를 요청하는 경고 방송을 했다.

그러나 중국 어선들은 이를 무시하고 특정금지구역을 3.4마일 침범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일부 어선은 해경 함정을 향해 돌진하며 충돌을 시도하는 등 위협을 가했다.

이에 해경은 공용화기 사용 매뉴얼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 후 M-60 기관총 95발을 발사, 낮 12시 58분쯤 중국어선들을 모두 퇴거시켰다. 해경은 도주한 중국 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경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11일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책으로 공용화기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공표한 데 이어, 지난 1일 소청도 남서방 51마일 해역에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는 중국어선 40여척에게 M-60 기관총 70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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