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서 승객 손가락 절단 사고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서 승객 손가락 절단 사고

입력 2016-09-20 14:59
업데이트 2016-09-20 14: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출입문에 낀 가방 끈 붙잡다 봉변…“7.5㎜ 이하 두께는 판별 안 돼”

20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 방향 망원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서 승객 A(48·여)씨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A씨는 합정역에서 망원역으로 향하는 전동차에 탔다. 그 과정에서 소지한 가방끈이 전동차 출입문에 끼어 전동차 바깥쪽에 가방 본체가 놓였지만, 전동차는 망원역을 향해 출발했다.

A씨는 달리는 전동차에서 왼손 중지로 가방끈을 쥐고 있었다.

전동차가 망원역에 진입하자 차체 바깥에 놓인 가방이 스크린도어 장애물검지센서 등에 계속 부딪혔고, 그 충격이 전해져 왼손 중지 한 마디가 절단됐다.

역 승강장에서 근무 중이던 망원역장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신촌연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로 출근 시간 6호선 합정에서 응암 방면 전동차 운행이 4∼5분가량 지연됐다.

공사 관계자는 “전동차 출입문은 두께 7.5㎜ 이하의 물체가 끼면 이상 없다고 판단하고 정상 운행한다”며 “가방끈이 얇다 보니 출입문이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객이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로, 기관사의 부주의나 스크린도어 오작동은 아니었다”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A씨 수술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