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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폭우에 뚫린 고척스카이돔

돔구장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폭우에 뚫린 고척스카이돔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01 21:59
업데이트 2016-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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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일 전국에 내린 강한 장맛비로 이날 프로야구 경기는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밖에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돔구장도 폭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경기가 열렸다. 1만 4110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그런데 믿었던 돔구장에서 빗물이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3루 측 원정 관중석에 빗물이 한 방울씩 떨어졌고, 곧 빗물을 받기 위한 양동이가 속속 등장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경기 막판까지 빗물이 떨어지는 건 멈추지 않았다. 이 일로 해당 구역 관중들은 자리를 피해 다른 곳에 앉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고척스카이돔 운영을 맡은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장 운영처 관계자는 “현재 시공사에 요청해 빗물이 새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며 최대한 빨리 해결해 관중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천장에 구멍이 나서 빗물이 새는 게 아니라, 빗물을 모아서 한 곳으로 보내는 우수관로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공단 운영처 측은 이날 낮 3시부터 3시 30분까지 내린 강수량 53㎜에 해당하는 폭우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빗물이 새 야구 관람에 불편을 겪은 한 관람객은 “돔구장에서 우산을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면서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넥센이 KIA를 10대7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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