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를 비관한 모자가 차 안에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후 6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한 도로변 공터에서 주차된 승용차 안에 A(53·여)씨와 B(3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운전석에, B씨는 조수석에 있었으며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차량 대시보드 위에서 발견된 A4용지 2쪽 분량의 A씨가 쓴 유서에는 “주변에 손해를 입힌게 많아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경찰은 당일 오전 A씨 남동생(51)으로부터 “누나와 조카가 집을 나갔는데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하고 A씨 등을 추적해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를 통해 B씨가 최근 사업에 실패했고, A씨가 사업자금을 여러곳에서 융통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모자가 빚 문제 등 경제적인 사정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