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여성 살해해 야산에 버린 30대 2명 긴급체포

제주서 여성 살해해 야산에 버린 30대 2명 긴급체포

입력 2015-04-02 13:11
업데이트 2015-04-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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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는 2일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 유기)로 A(32)씨와 B(30)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시 한경면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C(50·여)씨를 살해해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숨진 여성이 흙 등으로 덮여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시신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고 시신을 유기한 정황도 있어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통화 내역과 주변 인물 탐문 등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특정, 2일 오전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어 A씨가 공범이 있다고 자백함에 따라 공범의 행적을 추적,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길거리에서 B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A씨는 다른 지역 사람이며 B씨는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둘 중 누가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정확한 역할이 파악되지 않아 혐의를 완벽히 인정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과 살해 추정 시점 등을 파악하는 한편 범행 동기와 공범 간의 역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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