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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고교생 형제’…술먹고 행패부린 형 흉기 살해

‘비운의 고교생 형제’…술먹고 행패부린 형 흉기 살해

입력 2015-04-01 08:21
업데이트 2015-04-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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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1일 친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A(15·고1)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이날 오전 2시께 춘천시 후평동 집에서 형 B(17·고3)군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옆구리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말리던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B군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평소 형 B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사건 당시 술에 취해 뒤늦게 귀가한 B군이 또다시 소란을 피우며 폭력을 휘두르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형 B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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