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새벽 경찰서 기습 출석 “26일에도 출석했지만 돌아가” 왜?

박희태 전 국회의장, 새벽 경찰서 기습 출석 “26일에도 출석했지만 돌아가” 왜?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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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새벽 경찰서 기습 출석 “26일에도 출석했지만 돌아가” 왜?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27일 새벽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박 전 의장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고 오전 7시 30분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담당 캐디 A(23·여)씨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해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전 의장에게 ‘10일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라’는 내용의 1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그러나 박 전 의장은 1차 출석요구서의 만료 시한을 하루 넘겨 출석했다.

박 전 의장은 출석 요구 만료일인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발견하고 되돌아가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새벽 전격적으로 이뤄진 경찰의 기습적인 조사에 대해 ‘박 전 의장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피해 여성인 A씨는 ‘박 전 의장과 원만히 합의했으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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