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댓글 미끼로 합의 강요 ‘일베’ 회원 2명 입건

악성댓글 미끼로 합의 강요 ‘일베’ 회원 2명 입건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8: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허위글을 게재해 악성댓글을 유도한 뒤 형사 합의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0일 인터넷 여성전용 카페인 ‘여성시대’에 허위글을 올려 악성댓글을 받아낸 뒤 모욕죄로 고소, 합의를 강요한 혐의(공갈·무고)로 허모(25·인천)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카페에서 여성회원인 것처럼 속여 ‘일베충인 남자친구가 나를 때리고 고양이를 발로 차서 장파열을 시켰다’는 거짓글을 올린 후 카페회원 34명의 악성댓글을 유도했다.

이어 일베 사이트 게시판에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사진과 함께 ‘고소를 진행 중이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세 차례 올려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구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들이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을 고소했으며 메모와 메일을 통해 공모했다”며 “피해자들에게 협박은 했지만 돈을 뜯어내지는 못했다”고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