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고의 교통사고로 현금보상 노린 보험사기범

외제차 고의 교통사고로 현금보상 노린 보험사기범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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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중고 외제승용차로 수십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챙겨온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6월 28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청담사거리 부근에서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차선을 바꾸던 임모(63)씨의 SM5 택시를 일부러 들이받는 등 지난 2011년 3월부터 작년 9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사고를 내 치료비 등 명목으로 1억여원의 보험금을 챙겼다.

이씨는 꼬리가 밟힐 것을 우려해 대포차 10대를 비롯해 중고차 18대를 수시로 바꿔가며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차 10대 중 4대는 BMW, 캐딜락 등 중고 외제차였다.

조사 결과, 이씨는 보험사들이 고가의 수리비를 우려해 보험사가 정식으로 공업사에 외제차 수리를 맡기는 걸 꺼리는 점을 노려 현금으로 직접 보상받는 ‘미수선 수리비’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일반 도로에서 정상 속도로 달리다가 신호 위반을 하거나 차선을 바꾸는 차가 있으면 급가속해 들이받는 수법을 썼고 대부분 사고가 차량이 살짝 긁히는 수준이었으나 몸을 다쳤다며 보험사에 치료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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