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이용, 재력가에게 1억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꾼 일당 덜미

‘꽃뱀’ 이용, 재력가에게 1억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꾼 일당 덜미

입력 2014-01-29 00:00
수정 2014-01-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파주경찰서는 28일 ‘꽃뱀’ 여성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사기도박에 끌어들여 돈을 뜯은 혐의로 이모(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이모(43·여)씨 등 여성 3명과 바람잡이 김모(49)씨 등 모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재력가 A씨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씨는 A씨와 친분을 쌓은 뒤 술자리에 ‘꽃뱀’ 여성들을 동석시켰다. 의심없이 술을 마신 A씨는 여성들의 유혹에 넘어가 모텔에서 성관계를 가지면 대기하던 일당이 들이닥쳤다.

이씨 일당은 ‘꽃뱀’ 여성들이 A씨와 모텔에 가기 전 흥분제라고 속인 영양제를 술에 타 마신 뒤 약에 취한 척 한 것을 이용, “약을 먹이고 이런 짓을 하느냐. 신고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해 36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또 A씨를 사기도박판으로 끌어들여 신경안정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한 뒤 1억 2000만원을 잃게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이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허모(48)씨를 쫓고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