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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부살해 사건’ 장기화되나

‘부산 고부살해 사건’ 장기화되나

입력 2014-01-15 00:00
업데이트 2014-01-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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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고부 둔기 살해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으나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는 등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부인의 소행이라는 점 이외에 용의자 특정이나 범행 동기 등 사건의 핵심 단서가 드러나지 않았고 주택가여서 CCTV도 거의 없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부산진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1차 부검결과 작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시어머니 김모(87)씨가 거실서 발견된 며느리 정모(65)씨보다 먼저 숨진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제3의 인물이 시어머니 김씨를 먼저 살해한 뒤 기다렸다가 며느리 정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고부의 죽음에는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외부인이라는 점 이외에 뚜렷한 단서가 없다는 점이다.

현장감식 결과 패물함의 모서리가 파손되는 등 외부인이 손을 댄 흔적은 있지만 귀중품이나 고가의 물건은 사라지지 않아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인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또 며느리 정씨가 수십 군데를 구타당해 숨진 점을 미뤄 원한에 의한 살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택가여서 CCTV가 거의 없다는 점도 수사가 난항을 겪는 이유다. 사건 발생 지점에서 약 150m 떨어진 CCTV에서 정씨가 집으로 가는 장면을 확보했지만 용의자의 행적 등을 밝힐만한 추가적인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돈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확보되는 증거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면서 “사건 현장 일대의 탐문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신고포상금 2천만원을 내걸고 제보자를 찾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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