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육아원 후원회원, 원생 폭행 ‘물의’

제천영육아원 후원회원, 원생 폭행 ‘물의’

입력 2013-10-20 00:00
업데이트 2013-10-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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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을 빚는 충북 제천영육아원의 후원 회원이 시설 원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제천영육아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육아원은 원생들과 후원회원들로 구성된 제천영육아원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제영모)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전국에서 영육아원을 후원하는 회원 30명이 원생들의 율동과 수화, 댄스 공연을 지켜봤고 이어 후원회가 마련한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의 공연도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후원회 측이 후원금 1천만원을 전 시설장인 제인 화이트 이사장에게 기탁했으며 사회로 진출하는 원생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후원자 대표인 김영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동학대 논란을 빚는 영육아원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후원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원자들이 도착한 영육아원 정문에는 10여 명의 원생들이 ‘시설장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한 후원자가 원생들을 나무라며 고성을 지르는 등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 회원은 피켓을 든 B양을 밀치고 피켓으로 머리를 2~3차례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회원 대부분이 고령으로 버스에서 원생들을 위해 준비해온 선물을 내리는데 아이들이 피켓만 들고 서 있었다”며 “일부 원생들이 욕설과 무례한 행동을 해 훈계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조만간 경찰에서 모든 사항을 정확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 5월 이 시설의 아동 52명이 오래전부터 관행적인 체벌과 가혹 행위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육아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현재 재판을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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