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배달원 “침 뱉은거 잘먹었어?”

맥도날드 햄버거 배달원 “침 뱉은거 잘먹었어?”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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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늦게해 손님으로부터 책망당했다는 이유로 배달원이 햄버거에 ‘침’을 뱉었다는 암시 문자 메시지를 손님에게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대학원생 김모씨는 맥도날드 콜센터에 햄버거 세트 2개를 주문했다.

하지만 배달 직원은 서울 마포구에 있던 김씨의 주소를 쉽게 찾지 못했고, 40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햄버거를 배달할 수 있었다.

그 사이 김씨는 배달원과 4차례나 통화하면서 배달 주소를 반복해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햄버거를 다 먹었을 즈음인 40분 후, 김씨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발신자 번호가 자신의 번호로 조작돼 있는 문자 메시지에는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어이가 없었던 김씨는 이를 맥도날드 콜센터에 알렸지만 해당 점포 점장은 배달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가 아니라고 발뺌을 했다고 한다.

결국 다음날 해당 통신사를 통해 해당 문자메시지의 발신자가 당시 배달원이었음이 드러났고, 그제서야 맥도날드 측은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10일 해당 배달원은 스스로 일을 그만뒀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시간제 근무자인 직원이 덥다 보니까 욱해서 순간적으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재발방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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