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소방공무원끼리 화재현장서 다투다 1명 중상

간부 소방공무원끼리 화재현장서 다투다 1명 중상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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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소방공무원 2명이 화재현장 인근에서 다투다가 1명이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남 김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시께 김해시 생림면의 목재 가공공장 인근에서 상동119안전센터 장모(45) 소방위와 상급자인 현장 지휘관 차모(54) 소방경이 심한 말다툼을 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은 목재 공장에 난 불을 진압하고 난 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몸싸움을 했다.

당시 목재 공장에 난 불은 건물 등 135㎡를 태워 9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몸싸움 과정에서 차 소방경은 장 소방위가 갖고 있던 길이 30㎝, 무게 1.5㎏의 제논 탐조등에 머리 부위를 맞았다.

차씨는 부산 백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 현장을 지휘하던 차 소방경이 “신속하게 진압하지 않고 왜 멍청하게 서 있느냐”고 나무라자 장 소방위가 “왜 부하 직원들 앞에서 모욕을 주느냐”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난 것 같다고 김해소방서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체 조사과정에서 장 소방위는 당시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탐조등이 차 소방경의 머리에 스친 것일 뿐 고의로 휘두르지 않았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소방본부와 김해소방서는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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