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고성 명태축제…“축제 브랜드 제고”

확 달라진 고성 명태축제…“축제 브랜드 제고”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5-09-27 08:00
수정 2025-09-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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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19일 거진11리
체험프로그램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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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에서 건조 중인 명태. 연합뉴스
덕장에서 건조 중인 명태. 연합뉴스


강원 고성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명태축제가 다음 달 17~19일 거진11리 해변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명태축제는 축제 브랜드와 정체성을 강화한 체험형 축제로 거듭난다.

대한민국 음식 장인과 협업한 명태 라운지를 비롯해 고성 어로요 체험, 명태 할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명태 추억 이야기 경연대회, 벽화 무대와 연계한 ‘명태 소원지’, 해변 특설 공간으로 꾸민 ‘명태 비치바’ 등도 마련된다.

거진읍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명태 열차와 어선 버스도 운행한다. 활어 맨손 잡기와 어선 버스, 명태 할복 체험은 고성지역에서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축제를 단순한 소비 행사가 아닌 지역 경제 순환의 장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고성은 1980년대 초만 해도 한 해 16만t이 잡힌 명태 주산지였다. 명태축제가 처음 열린 1999년에도 연간 어획량이 2000t을 넘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줄어 2000년 1000t 이하로 떨어지더니 2008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는 2015년부터 해양심층수로 키운 5~7㎝ 길이의 치어를 바다에 방류하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 22일부터는 포획을 전면 금지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27일 “25년간 이어온 명태축제가 이제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며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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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강원 고성 거진항 모습. 당시 거진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명태의 70%를 공급했다. 강원 고성군 제공
1980년대 강원 고성 거진항 모습. 당시 거진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명태의 70%를 공급했다. 강원 고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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