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하나” “내 눈을 의심” 성심당 신상 음료의 정체

“수경재배하나” “내 눈을 의심” 성심당 신상 음료의 정체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9-12 14:32
수정 2025-09-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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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문화원 음료 ‘고수그린모히또’
모히또에 민트 대신 고수 듬뿍 넣어
네티즌 “충격적인 비주얼, 맛은 상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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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성심당이 수경재배 화분도 파나요?”

‘빵의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에서 새로 출시한 음료에 네티즌들과 전국의 빵순이·빵돌이들이 들썩이고 있다.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도 착한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간의 신메뉴와 달리, 이번에 출시한 음료는 ‘충격적인 비주얼’이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2일 성심당에 따르면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성심당 문화원은 최근 ‘고수그린모히또’를 출시했다.

성심당 문화원은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습하고 더운 여름, 한번에 갈증을 날려보내줄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며 고수그린모히또를 공개했다.

성심당 문화원에 따르면 고수그린모히또는 2023년 개발했지만 실제 판매하지는 않았다가 올해 여름 정식 출시한 음료다.

성심당 문화원은 “이른 여름이 왔던 2023년, 시원하면서도 청량감을 느낄수 있는 음료는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했다”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고수그린모히또는 ‘신기하다’, ‘먹는거냐’, ‘고수가 이런 맛이 날 수 있나’, ‘키우는 거냐’ 등 반응이 많았지만 판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은 접고, 이번 2025년에 너무 더워 다시 이 청량함을 꺼내들었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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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의 제조 과정.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의 제조 과정.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2023년 개발…무더운 올 여름 내놓아”
“청량함으로 갈증 날려…샌드위치와도 조화”
이어 사흘 뒤인 이날 성심당 문화원은 SNS에 고수그린모히또를 제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화분도 아니고, 텃밭도 아니고, 고수그린모히또”라고 강조했다.

성심당 문화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수그린모히또는 라임즙과 탄산수 등을 사용해 일반적인 모히또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지나, 민트 대신 고수가 들어간다. 잘게 갈아낸 고수 잎은 물론 고수 여러 줄기를 잔에 꽂아 제공된다.

고수를 싫어하더라도 이 음료를 통해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음료에 꽂혀있는 고수를 샌드위치와 함께 즐기면 맛있다고 성심당 문화원은 설명했다. 고수그린모히또의 가격은 6500원이다.

이같은 고수그린모히또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수경재배 화분이냐”, “안에 떠다니는 건 이끼냐”, “관리 안 한 어항 같다” 등 음료의 외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의 선넘은 텃밭 에디션”이라며 고수그린모히또를 소개하는 글이 확산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에서는 “고수를 좋아하는데 한번 도전해봐야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블로그 등에는 이미 고수그린모히또를 마셔봤다는 ‘얼리어답터’들의 후기도 여럿 올라왔다. 후기에는 “고수 향이 올라오고 음료에 떠다니는 고수를 먹으면 맛이 더 강력하게 올라온다”, “고수의 향과 상큼한 라임맛이 묘하게 어울린다”, “고수를 샌드위치에 얹어먹으면 조화롭다” 등의 평가가 있었다.

한편 성심당은 대전의 명물 빵집으로 연간 방문객이 1000만명에 달하며 대전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빵지순례’ 열풍을 타고 인근 식당과 카페, 다른 빵집, 숙박 등에도 낙수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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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문화원에서 판매되는 ‘고수그린모히또’. 자료 : 성심당 문화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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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빵집. 뉴스1
대전 성심당 빵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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