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은 광복절에 진관사 태극기 건다

은평은 광복절에 진관사 태극기 건다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8-13 15:54
수정 2024-08-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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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에 덧칠… 日 탄압 저항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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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관계자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간선도로변에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 관계자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간선도로변에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주요 간선도로에 ‘진관사 태극기(보물 제2142호)’를 가로기로 게양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통일로와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9개의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진관사 태극기 2000기를 오는 14, 15일 이틀간 게양한다.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로,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보수공사 과정 중 불단과 기둥 사이에서 다른 독립운동 자료들과 함께 발견됐다.

특히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를 먹으로 덧칠해 만들어져 일제 탄압에 대한 강한 저항 의식을 엿볼 수 있다. 당시 불교 사찰이 독립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써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은평구는 지난 2015년부터 백초월 스님 선양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매년 3.1절과 광복절에 태극기와 진관사 태극기를 함께 게양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진관사 태극기는 백초월 스님의 자랑스러운 독립의 상징”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진관사 태극기에 담긴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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