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4일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전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인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24일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대표,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를 비롯한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평화사회복지관과 전주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전북종합사회복지관,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등 6곳에서 추진된다. 고향사랑기금 2000만원을 포함한 총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급부상한 자발적·장기 은둔형 고립 위기가구 발굴이 목적이다.
일반시민들은 언제든지 6개 무인복지관을 찾아 라면을 기부할 수 있다.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나눔의 선순환을 통해 위기가구를 함께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앞서 지난 20일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함께라면’ 시행을 위한 라면 모금 나눔캠페인을 전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직원들은 1호 기부자로 나서 라면을 전달했다.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는 연합회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을 ‘전주함께라면 나눔캠페인 2호’ 성금으로 전달했다.
우범기 시장은 “라면을 매개로 위기가구 등 전주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인복지관 공간이 마련된 만큼, 사회적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고립된 우리 이웃들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누구나 먹고 가고, 누구나 놓고 가는’ 나눔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