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목욕탕 3명 감전사 ‘수중안마기 모터 누전’

세종시 목욕탕 3명 감전사 ‘수중안마기 모터 누전’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4-23 14:23
수정 2024-04-23 14: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폴리스라인 설치된 세종시 목욕탕. 서울신문DB
폴리스라인 설치된 세종시 목욕탕. 서울신문DB
지난해 12월 세종시 목욕탕에서 70대 입욕객 3명의 숨진 원인이 수중안마기의 모터 누전 때문으로 결론 났다.

세종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온탕 내 수중안마기와 연결된 모터 안 코일이 끊어지면서(권선 단락) 누전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모터 안에 있는 코일이 끊어지면서 모터 내 흐른 전류가 배관을 타고 안마기 너머 탕 안으로 전달됐다는 것이다.

사망한 입욕객 3명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전기에 의한 감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여탕 안에는 4명이 있었지만 3명만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목욕탕에는 남탕과 여탕에 수중안마기와 연결된 모터가 각각 1개씩 있었는데 여탕과 연결된 모터에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목욕탕 업주 A(58)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거쳐 이번 달 말 불구속 송치 예정이다.

목욕탕을 운영·관리하는 책임이 있는 A씨는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안전사고로 인명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목욕탕에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2003년 이전 지어진 건물이라 누전 차단기가 없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쯤 이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