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 관리자 역할”…박단, 의대교수까지 겨냥했다

“착취 관리자 역할”…박단, 의대교수까지 겨냥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4-13 22:57
수정 2024-04-13 2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료계 “내부총질” 격앙

이미지 확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 연합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 연합뉴스
의대 교수를 겨냥해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 관리자 역할”이라고 비판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단의 발언이 논란이다.

1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 2000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전공의들에게 전대미문의 힘을 부여한 것은 다름아닌 정부와 병원”이라고 기사 본문의 내용을 옮겨 적었다.

그러면서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적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과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계는 그동안 전공의들이 다치는 일을 막겠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의료계의 결속을 모색해왔다.

정부와 의료계가 정면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SNS 글이 알려진 뒤 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사들 사이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이미지 확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오늘 하루종일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이 올린 포스팅 때문에 시끄러웠다”며 “교수들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전공의의) 저항에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직접 쓴 글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 문단을 복사해 넣은 것은 그 부분과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라며 “워딩의(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교수들을 비롯한 일부 의사들이 분노하거나 불쾌해하는 것에 대해 저도 동의한다”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전공의들을 가르치고 좋은 수련환경으로 변화시켜가는데 의식과 실천이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대치점에 두고 가르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마음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제27대 대전협회장으로 당선된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140분간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청량리 종합시장의 노후 화재 안전시설 보강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량리 종합시장은 최근 노후화된 소방관련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지난 7월 말 이병윤 교통위원장이 청량리 종합시장 상인회와 함께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애로점을 청취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현장점검 이후 동대문구, 서울시 측에 시장 점포의 화재 예방을 위한 프리액션밸브 교체 등의 소방관련 시설의 보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2025년 전통시장 안전취약시설물 긴급보수 지원사업”으로 예산 반영을 성사시켜 보수공사가 완료됐다. 이 위원장은 “전통시장의 소방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상인회와 집행부가 함께 이룬 성과로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었음을 환영한다”라며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사이에는 청량리전통시장, 청과물 시장 등 전통시장이 밀집되어 있어 특히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동대문구 전통시장의 안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리 종합시장 노후 소방시설 보수 완료 환영”

당시 만남 이후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비춘 바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