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 주먹으로 맞은 싱가포르 유학생…“처음 본 사람이었다”

길 걷다 주먹으로 맞은 싱가포르 유학생…“처음 본 사람이었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1-16 08:23
업데이트 2024-0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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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적 유학생인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쯤 동대문구의 횡단보도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갑자기 주먹으로 4~5차례 얼굴을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뉴시스(피해자 제공)
싱가포르 국적 유학생인 20대 여성이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쯤 동대문구의 횡단보도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갑자기 주먹으로 4~5차례 얼굴을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뉴시스(피해자 제공)
서울 동대문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동대문구 휘경동 한 횡단보도에서 일면식 없는 싱가포르 국적 20대 유학생(여)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누군가의 저지로 현장에서 빠져나온 피해자는 약 30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폭행을 막은 사람은 그의 가족이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던 중 갑작스레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얼굴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현재 불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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