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 의자 사라진다

“놀라지 마세요”…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 의자 사라진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1-09 15:01
업데이트 2024-0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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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혼잡도 최대 40%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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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내일(10일)부터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9일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4호선 열차 1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10일 출근길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혼잡도, 열차 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객실 의자 제거 대상 칸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4호선 열차 한 칸의 최고 혼잡도는 193.4%로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다. 혼잡도란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으로,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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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공사는 의자 제거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객실 의자가 없어 발생할 수 있는 넘어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지대와 손잡이 등이 추가 설치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 주요 역 혼잡도 안전 도우미 배치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을 검토해 시민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시범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 효과성 검증을 마친 뒤 객실 의자 없는 열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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