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시신 염한 뒤 몰래…” 장례식장 직원, 파렴치한 행동

“30대 시신 염한 뒤 몰래…” 장례식장 직원, 파렴치한 행동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6-03 09:23
수정 2023-06-03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이미지. 연합뉴스
시신 손가락에 있던 반지를 훔친 장례식장 직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중구에 있는 한 장례식장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례지도사인 A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이 근무하는 장례식장에서 30대 고인의 시신을 염한 뒤 보관하고 있던 유품 가운데 금반지를 금은방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 반지는 고인이 생전 애인과 함께 맞춘 커플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이 끝난 뒤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을 찾자 A씨는 다시 금은방으로 향해 반지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반지는 이미 서울에 있는 한 귀금속 가공업체로 유통된 상황이었다.

결국 A씨는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구해 유족에게 돌려줬지만, 다른 반지임을 알아챈 고인의 애인과 일부 유족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귀금속 가공업체에 찾아가 고인의 반지를 구해 유족에게 돌려주는 등 유족과 합의했지만, 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