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추가 공범 확인…“미행하다가 그만 둬”

‘강남 납치·살인’ 추가 공범 확인…“미행하다가 그만 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03 15:51
수정 2023-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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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인예비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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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이모(35)씨가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3.4.3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이모(35)씨가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23.4.3 연합뉴스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체포한 3인조 이외에 또다른 공범이 범행 준비단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언론브리핑에서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피의자 황모(36)씨로부터 피해자 B(48)씨를 살해하자고 제안받았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황씨는 A씨에게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황씨, 또다른 피의자 연모(30)씨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며 납치·살해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손을 뗐다고도 진술했다.

실제로 B씨를 납치·살해한 황씨와 연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러나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이모(35)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3인조 가운데 유일하게 B씨와 면식이 있는 이씨는 B씨와 관계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 중이다.

경찰은 A씨 이외에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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