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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못 들어’ 감독관 실수로 1교시 5분 늦게 시작

‘종소리 못 들어’ 감독관 실수로 1교시 5분 늦게 시작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1-18 10:15
업데이트 2022-1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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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시 후 다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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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작 기다리는 수험생
수능 시작 기다리는 수험생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두 손으로 얼굴을 마사지하며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2.11.17 연합뉴스
지난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국어 영역) 시험이 감독관 실수로 5분 늦게 시작돼 2교시 직후 문제를 다시 푸는 일이 발생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남원시 A여고 한 시험실에서 감독관 B씨가 1교시 시험을 앞두고 반입금지 물품 수거와 수험생들(여학생 17명) 신분 확인 등을 하느라 시험 시작 종소리(본령)를 듣지 못했다.

이에 5분가량 지난 뒤 한 수험생이 “본령이 울렸다”고 말한 후에야 B씨는 오전 8시 45분쯤 시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시험 시간은 5분 정도 짧아졌다.

2교시(수학 영역) 미선택 수험생들이 1교시 직후 다른 감독관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시험관리본부에도 전달됐다.

도교육청은 시험관리본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내 수능상황실과 협의, 1교시 시험시간 80분을 확보하기 위해 2교시 종료 후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고 5분간 문제를 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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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2.11.17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22.11.17 뉴스1
도교육청은 “이번 상황에 대해 좀 더 면밀히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며 “이번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8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노은고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노은고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해야 할 영어 듣기 평가를 10분이 지나서야 시행한 것이다.

당시 오후 1시 7분부터 테스트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사장 교실 일부 앰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온 데 따른 조치였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감독관들은 수험생들에게 일단 지문 독해 문제를 풀 것을 안내한 뒤 앰프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는 오후 1시 20분부터 듣기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수험생이 입었을 손해를 고려해 시험 종료 이후 문제 풀이에 4분을 더 제공했다고 교육 당국은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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