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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용산서 정보과장 피의자 소환

前 용산서 정보과장 피의자 소환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1-15 20:36
업데이트 2022-11-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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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위험 정보보고 삭제 혐의
서울시 안전과장도 참고인 조사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대기발령

핼러윈 기간 위험분석 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이 15일 오후 조사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들어서고 있다. 2022.11.15 연합뉴스
핼러윈 기간 위험분석 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이 15일 오후 조사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들어서고 있다. 2022.11.15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일선 경찰, 소방에 이어 재난 안전 대응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핼러윈 기간 위험분석 정보보고서를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특수본은 15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참사 당시 행안부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전날에도 행안부 안전대책 관련 직원을 상대로 비공개 조사를 하며 행안부의 참사 책임을 따져 보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다만 이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에 따른 고위공직자에 해당돼 관련 혐의 사실이 공수처에 통보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통보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특수본은 서울시 안전총괄과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참사 당일 전후로 서울시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서울시 직원이 특수본에 소환된 건 처음이다.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51) 경정을 시작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도 본격화됐다. 김 경정은 특수본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 김 경정은 지난 11일 숨진 전 용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과 함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 근무했던 이용욱 총경을 대기발령했다. 참사 상황을 지휘부에 늦게 보고한 것과 관련해 경찰청 특별감찰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게 인사 조치의 이유다.

시도경찰청 112상황실장이 기동대 출동 명령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경찰청은 1개 부대(80명 안팎), 다른 시도청은 1개 제대(20명 안팎)를 지정해 대기시켰다가 긴급 상황 때 곧바로 출동시킨다는 것이다. 선제 조치를 하다 문제가 발생했을 땐 상황실장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2022-1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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