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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우더니 투신”…인천대교서 3일간 3명 추락사

“차 세우더니 투신”…인천대교서 3일간 3명 추락사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1-06 14:53
업데이트 2022-1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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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상황실·시민 신고

인천대교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천대교 자료사진. 연합뉴스.
인천대교에서 사흘간 운전자 3명이 바다로 추락해 사망했다.

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2분쯤 인천대교 위에서 20대 남성 A씨가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했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군·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에 나서 1시간 5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새벽 발생한 추락 건은 해상이 어두워 수색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전날인 5일 오후 1시 47분쯤에도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한 시민은 “차를 몰고 가고 있는데 다른 운전자가 투신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6분 만에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B씨를 구조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19분쯤에도 30대 남성 C씨가 인천대교에서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추락해 사망했다.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2017년부터 지난 10월까지 모두 4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추락 방지용 안전 난간 등 실질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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