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김혜경 법카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최치봉 기자
입력 2022-04-04 22:28
수정 2022-04-05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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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적 유용 여부 중점 조사
고발장 접수 10일 만에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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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김혜경씨
경찰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사진)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10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 경기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한 셈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낸 장영하 변호사를 지난달 14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경기도로부터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씨에 대한 고발장도 추가로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경기도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2-04-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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