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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에’ 순천 서면 산불 20시간만에 진화…산림 10㏊ 피해

‘강한 바람에’ 순천 서면 산불 20시간만에 진화…산림 10㏊ 피해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12-26 12:37
업데이트 2021-12-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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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9명 대피, 강풍 속 드론 투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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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헬기가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모습. 지난 25일 오후 3시 24분쯤 불이 나 20시간 만에 진화되면서 산림 10㏊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 헬기가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모습. 지난 25일 오후 3시 24분쯤 불이 나 20시간 만에 진화되면서 산림 10㏊가 피해를 입었다.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날을 넘겨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완전 진화했다. 전날 오후 3시 24분쯤 발생한 불로 산림 10㏊가 피해를 입었다.

산불진화헬기 10대, 드론 4대,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순천시청 공무원 500여명 등 진화인력 680여명이 긴급 투입됐다. 진화대원들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한 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부는 상태에서 밤샘 작업을 벌였다.

방향을 바꿔가며 순간 초속 15m까지 올라간 돌풍에 피해를 우려해 인근 주민 39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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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가 한파에 물이 얼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헬기가 투입되고, 지난 가을부터 투입한 산불 진화용 드론이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압축 에어로졸을 드론에 결합해 물을 사용할 때 보다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화약을 사용하는 진화탄보다 안전하게 진화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산림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실화로 드러날 경우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고락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주민은 불법소각을 자제하고, 등산객은 라이터나 성냥 등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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