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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 실수 수능 망쳤다” 게시글 사실이었다…구제는?

“감독관 실수 수능 망쳤다” 게시글 사실이었다…구제는?

한찬규 기자
입력 2021-11-22 11:25
업데이트 2021-11-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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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에 필적 확인 문구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지에 필적 확인 문구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사실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감독관 실수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고사장에서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시험 당일 1교시 시험 때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며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감독관의 이런 행동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진상 조사를 해 해당 고사장에 있었던 1감독관이 착오 등으로 실수한 것을 확인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독관이 선택과목을 먼저 풀어야 되는 것으로 규정을 착각했다”면서 “수험생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선택과목을 먼저 풀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험생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 등은 힘들다. 해당 학교에 피해 학생의 진학지도 등에 세실한 배려 등을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감독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한 뒤 징계 등 처분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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