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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신” 외국에서 성범죄로 신상공개된 한국 남성들

“나라 망신” 외국에서 성범죄로 신상공개된 한국 남성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13 10:47
업데이트 2021-10-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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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고생 성추행범 황모씨
일본 여고생 성추행범 황모씨 TBS 방송화면 캡처
외국에서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이 공개된 한국 남성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나라 망신이다. 한국에서도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라며 분노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현지 법원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영주권자이자 싱가포르군 장교인 김모(28)씨의 관음증(불법촬영) 혐의 3건에 대해 징역 22주를 선고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김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이 싱가포르 언론에 공개됐다.

김씨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경찰대(SPF) 소속으로 통역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해 화장실에 몰래 설치했고, 김씨의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카메라를 찾아내면서 발각됐다.

피해 여성은 카메라에서 자신을 포함해 여성 3명의 모습이 찍힌 것을 발견했으며, 김씨가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도 찾아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압수한 김씨의 개인 노트북에서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 178개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 31개가 발견됐다.

김씨는 음란사이트에서 비슷한 영상을 본 뒤 2013년부터 직접 여성의 옷 속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인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싱가포르로 이주해 살게 된 영주권자로, 해안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8년 싱가포르 경찰청의 통역사를 맡아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을 했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김씨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정규직으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예비역 신분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불법촬영 범행 당시엔 정규직이 아니었으며 경찰 정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예비역에 대해서도 엄격한 지침을 갖고 있다며 유죄 판결에 따라 김씨에 대해 내부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장실 불법촬영
화장실 불법촬영 뉴스1
일본에서 여고생 가슴 만진 20대
그런가하면 지난 8월에는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이 체포됐다. 일본 언론 역시 이 남성의 얼굴을 공개했다.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도쿄 신주쿠의 한 학원에서 여고생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영어강사 황모(26)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 개인 교습 중이던 여고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여고생에게 “좋아한다”며 옆에 앉아 가슴 등을 만졌고, 여고생이 “그만하세요”라고 저항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입막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의 범행은 피해 여고생이 사건 이후 학원을 그만두고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일본 매체는 사건을 보도하며, 황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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