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아동 도심 40분간 트럭 운전

8세 아동 도심 40분간 트럭 운전

한찬규 기자
입력 2021-09-02 21:07
수정 2021-09-02 2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초등학교 3학년생이 1t 트럭을 몰고 40여분 동안 도심을 운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오후 2시 50분쯤 “초등학생이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대구 수성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어린아이인 A군이 운전하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 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수성구 만촌동 무열대삼거리 인근에서 트럭을 몰던 A군을 찾아 차를 멈춰세웠다.

A군은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부터 무열대삼거리까지 16km를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운전자가 오후 2시10분쯤 도난 신고를 한 것을 감안하면 A군은 40여분간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차 열쇠가 꽂혀 있어 운전이 궁금해서 몰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군이 운전하는 동안 인명피해나 추돌사고 등은 없었으며 신호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트럭을 잠시 잃어버렸던 차량 주인이 별다른 피해가 없어 처벌을 원하지 않고 A군의 나이도 만 8세로 확인돼 부모에게 인계해 집으로 돌려보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