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읍 앞바다에서 전복된 홍게잡이 어선 A호(9.77톤.구룡포선적) 선원들이 사고 직전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구조대가 사고 어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2.21. 뉴스1
40시간 만에 생존 선원 1명 구조
선내 형성 공기층 ‘에어포켓’ 덕분인 듯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 사고가 난 어선 안에서 선원 1명이 4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복된 배 안에 형성된 공기층 ‘에어포켓’ 덕분으로 보인다.
해경은 21일 오전 10시 23분쯤 전복 어선 내부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수색한 결과 실종된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지난 19일 전복 사고가 난 지 3일째, 39시간 37분 만이다. 해경은 뒤집힌 선박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에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저체온증 등 증상을 보여 해경 헬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된 선원은 서울이 주소지인 55세 한국 선원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앞 바다 어선 침수 전복사고 3일째 승선원 수색. 연합뉴스
해경과 해군 등이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어선 거룡호 침수 전복 사고 발생 3일째인 21일 승선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는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한국인 2명,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선원 6명이 실종됐고, 해경과 해군 등이 3일째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은 사고 어선 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