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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GB 분량” 마취환자와 버스 승객 신체 찍은 20대 징역 1년

“1216GB 분량” 마취환자와 버스 승객 신체 찍은 20대 징역 1년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2-21 12:38
업데이트 2021-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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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무요원 근무…82차례 여성 범행

수면 마취 환자와 버스 승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유랑)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의 한 병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병원과 버스 등에서 82차례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내시경 검사 후 수면 마취 상태인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탈의실에도 촬영 장비를 설치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집 해제 후에도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A씨가 보유한 불법 영상은 1216GB 분량에 달했다.

재판부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피해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범행 기간 및 보유 영상 분량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전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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