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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대공분실 아픔 담은 ‘검은 벽돌의 기억’ 사진집 발간

남영동 대공분실 아픔 담은 ‘검은 벽돌의 기억’ 사진집 발간

이성원 기자
입력 2021-02-17 20:14
업데이트 2021-02-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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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17일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운영 중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집 ‘검은 벽돌의 기억’을 발간했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1970~1980년대의 대표적인 국가폭력 시설로, 고 리영희 선생과 고 김근태 의장이 고문을 당한 곳이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2018년 12월까지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다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관리운영 주체가 이관됐다. 지금까지 민주인권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다.

사진집은 사업회가 201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남영동 대공분실의 공간 곳곳을 사진으로 남겨 기록한 결과물이다. 사진집은 총 200여쪽 분량으로 국가폭력과 고문이 자행됐던 5층 조사실은 물론 건물 뒷문에서 조사실까지 연행자를 끌고 올라갔던 나선형 계단 등 남영동 대공분실의 건축적 특징과 함께 건물 안팎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들을 담고 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본관 3층의 특수조사실, 별관 등 부속 건물들의 내부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대공분실의 원형을 담은 도면, 경찰로부터 이관받은 건축 당시 과정을 담은 자료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1-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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