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인근 소상공인들, 전광훈·교회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사랑제일교회 인근 소상공인들, 전광훈·교회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25 15:14
수정 2020-11-25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0.8.17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2020.8.17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인근에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상공인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낼 예정이다.

지난 8~9월 사랑제일교회를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는 이유다.

25일 이들 소상공인의 소송을 지원하는 개신교계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두달 반에 걸친 지난한 준비 과정 끝에 오는 27일 서울북부지법에 소장을 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평화나무는 “지난 두달 반 동안 매출자료를 포함한 피해 입증 자료를 다각도로 모았다”며 “객관적 자료와 정황증거로 법원이 사랑제일교회의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나긴 법정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한결같다”며 “(이번 소송은) 지역 공동체에 큰 위해를 가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경고와 응징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장위전통시장 상인회는 “교회 인근 장위동 지역이 오염지역처럼 인식돼 기피 지역이 돼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평화나무와 함께 소송에 참여할 상인들을 모집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총 120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