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n차 감염 우려”...‘제주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19 11명 확진

“전국 n차 감염 우려”...‘제주 게스트하우스’발 코로나19 11명 확진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04 10:00
수정 2020-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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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의 한 게스트하우스. 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으며 25일 제주에 돌아온 뒤 27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와 접촉한 이 게스트하우스 직원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28 뉴스1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의 한 게스트하우스. 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지난 24일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으며 25일 제주에 돌아온 뒤 27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와 접촉한 이 게스트하우스 직원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28 뉴스1
제주 게스트하우스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전국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제주도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해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서울 강동구(1명) 및 은평구(1명), 경기 용인시(2명), 울산시(2명) 등에서 나타났다. 해당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교부 직원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다른 지역과 별도로 제주에서도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및 직원과 방문 이력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4명을 관리, 치료하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해당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가 도내·외 총 11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방문객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 전국적인 ‘n차 감염’ 확산도 우려하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해당 게스트하우스에서 불법적인 야간 파티를 여는 등의 행위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에 대해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건물 내 47㎡가량 음식점 영업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영업장 외 다른 곳에서 투숙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음향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지난달 22∼26일 투숙한 방문객들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되거나 자가 격리 조처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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