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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의약품 생산실적 성장률, 제조업 성장률의 3배”

“지난 5년간 의약품 생산실적 성장률, 제조업 성장률의 3배”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8-03 12:07
업데이트 2020-08-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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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생산이 국산 신약의 호조와 바이오 복제약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제조업의 3배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52억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2019년 5년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을 크게 웃돌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도 대비 5.2% 증가한 24조 3100억원이었다.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이다.

지난해 전체 생산 실적 중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은 각각 88.9%와 11.1%로, 완제의약품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의 생산액은 16조 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신약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을 비롯해 6개에 달했다.

지난해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 13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달러로 2018년(46억 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12억 8318만달러 중 바이오시밀러는 8억 7452만달러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6.6%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은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6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 실적은 전년보다 81.4%, 2017년보다는 51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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