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3번째 매몰자 수습…아내로 확인

부산 산사태 3번째 매몰자 수습…아내로 확인

김정한 기자
입력 2019-10-04 13:57
업데이트 2019-10-04 14: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26시간 만에 세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매몰자는 아내인 성모(70) 씨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11시 5분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성 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성 씨는 3일 오후 발견된 권모(75) 씨 아내이다.

이로써 사망이 확인된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은 아들 권모 (44)씨 이다.

경찰과 소방은 전날 아버지 권 씨와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를 수습했다.

군·경찰·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이날 오후에도 아직 발견이 되지않은 진성모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 하고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 5분에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위에 매립된 석탄재 성분도 산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는 사고 지역 일대의 산사태 위험도는 3~5등급(1등급이 가장 위험)으로 지정돼 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