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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에 나들이 인파…벌초객까지 몰려 고속도로 몸살

선선한 가을바람에 나들이 인파…벌초객까지 몰려 고속도로 몸살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01 16:24
업데이트 2019-09-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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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 오후 4∼5시 절정, 10∼11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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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가을이 왔다’ 초가을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황화 코스모스 길을 거닐고 있다. 2019.9.1
뉴스1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를 보인 1일 서울 도심은 가을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0도 아래에 머물고,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수준을 보이자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강변이나 공원을 찾았다.

한강에 나온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햇살을 만끽했다. 카디건을 입거나 스카프를 두른 시민들도 간간이 보여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5살 아들과 산책을 나온 정모(37)씨는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놀기에 좋은 것 같다”며 “이런 날이 1년에 며칠 안 될 것 같아 도시락을 챙겨 나왔다”고 말했다.

대학 동기들과 함께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직장인 허모(26)씨는 “공원에서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기분전환을 하고 있다”면서 “구름이 조금 끼기는 했지만 해가 지는 것까지 보려고 간식거리도 잔뜩 가져왔다”며 웃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피해 실내 데이트에 나선 연인들도 있었다.

남자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찾은 정모(23)씨는 “대학 선배 결혼식이 있어 근처에 들렀다가 영화를 볼 겸 코엑스에 들렀다”며 “낮에는 아직 더워서 그런지 영화관이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전국 고속도로는 휴가철 막바지를 맞아 여행을 떠난 나들이객과 추석 전 벌초를 위해 지방으로 떠났던 시민들이 귀경길에 오르며 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351㎞, 지방 방향 63㎞ 등 총 414㎞ 구간에서 차들이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 방향 정체 구간을 고속도로별로 보면 경부선 77㎞, 서울양양선 36㎞, 서해안선 50㎞, 영동선 53㎞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2주도 채 남지 않은 추석 전에 벌초를 하려고 지방으로 내려갔던 시민들과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기준 지방에서 출발해 승용차로 서울요금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14분, 울산 5시간 7분, 목포 4시간 54분, 대구 4시간 41분, 광주 4시간 15분, 강릉 3시간 52분, 대전 2시간 40분 등이다.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4∼5시께 절정에 이르고, 오후 10∼11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 방향은 오후 7시까지 일부 구간에서 혼잡이 이어지겠지만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437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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