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사죄하라” 미쓰비시 사무실 기습 농성한 대학생들

“강제징용 사죄하라” 미쓰비시 사무실 기습 농성한 대학생들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7-09 16:30
수정 2019-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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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9일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의 계열사가 있는 서울 중구 명동 건물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들이 9일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의 계열사가 있는 서울 중구 명동 건물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화면 캡처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 가해 책임이 있는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미쓰비시)의 한국 계열사 건물에서 대학생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2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이날 낮 1시쯤 미쓰비시 계열사가 입주한 서울 중구 명동 빌딩에 들어가 사무실 앞 복도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하라’, ‘일본은 식민지배 사죄하라’, ‘식민지배 철저히 배상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쓰비시 사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해산 요구에 불응했고, 경찰이 연행하려고 하자 바닥에 누워 스크럼을 짜기도 했다.

앞서 대진연 학생들은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나 원내대표 의원실을 점거하는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은 “김학의 성접대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50여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대진연 학생들은 또 지난 3월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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