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돈 문제 때문에 범행”

이희진 부모 살해 용의자 “돈 문제 때문에 범행”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3-18 10:20
수정 2019-03-18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용의자는 이씨 부모와 돈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 오후 6시쯤 이씨 아버지 A씨는 경기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씨 어머니 B씨는 경기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B씨 시신에서 모두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결국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전날 오후 3시쯤 용의자 1명을 붙잡았다.

붙잡힌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 부모와의 돈 문제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A, B씨가 지난달 25~26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도 B씨와 함께 안양의 자택에서 살해됐지만 따로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중 한 명이 임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진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하지만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