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립유치원 모두 에듀파인 참여…이덕선 유치원도 수용

대형 사립유치원 모두 에듀파인 참여…이덕선 유치원도 수용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17 10:58
수정 2019-03-17 1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의무화 참여율 사실상 100%…유치원 비리 사태 후 13곳은 끝내 휴·폐원

이미지 확대
서울 강북지역의 한 국공립유치원 교사가 18일 에듀파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회계 내역을 정리하고 있다. 국내 모든 초·중·고교와 국공립유치원은 이 시스템으로 회계 관리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서울 강북지역의 한 국공립유치원 교사가 18일 에듀파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회계 내역을 정리하고 있다. 국내 모든 초·중·고교와 국공립유치원은 이 시스템으로 회계 관리를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완강하게 반대했던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결국 에듀파인을 사실상 100% 수용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 도입 의무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70곳 중에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568곳(99.6%)이 에듀파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끝내 도입하지 않은 경기도의 유치원 2곳은 폐원 신청을 했고 현재 재원 중인 원아가 없다”면서 “사실상 100% 도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도 동탄의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치원은 지난 14일 이 이사장의 횡령 등 혐의 때문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10월 공시 기준으로는 581곳이었다. 최근 폐원 신청한 2곳을 포함하면, 581곳 중 13곳이 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로 휴원 혹은 폐원을 결정했다.

6곳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 철회 이후로 폐원·휴원을 결정했다. 에듀파인 도입 및 ‘유치원 3법’ 추진 등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곳들로 전해졌다.

원아가 200명 미만이어서 의무화 대상이 아님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사립유치원은 공영형 유치원 7곳을 포함해 199곳이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에듀파인을 도입하기로 한 유치원들에 대해 사용법 연수 및 전문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면서 “국민의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며, 내년에 전체 사립유치원에 차질 없이 적용하도록 올해 보완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