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재판 앞둔 임종헌, 변호인 추가선임…‘1인 변호’ 무리 판단

정식 재판 앞둔 임종헌, 변호인 추가선임…‘1인 변호’ 무리 판단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3-09 10:51
업데이트 2019-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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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정식 재판…법무법인 해송, 추가 선임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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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연합뉴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연합뉴스
오는 11일 첫 정식 재판을 앞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변호인을 추가로 선임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해송은 전날 임 전 차장의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해송 내에서 어떤 변호사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2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차장이 변호인을 추가 선임한 것은 현재 유일하게 선임된 이병세 변호사만으로는 많은 양의 공소사실을 제대로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은 지난해 11월 30여개 혐의로 1차 기소된 데 이어 올해 1월 ‘재판개입’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달 11일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과 함께 ‘사법부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가담한 혐의로 3차 기소됐다. 법원은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형사35부에 배당된 3차 기소 사건도 따로 분리해 36부 재판에 병합했다.

법조계에서는 임 전 차장의 공소사실만 수십 가지이고 관련 기록도 수십만 페이지에 달해 한 명의 변호인으로는 제대로 된 기록 검토와 향후 이어질 증인 신문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11일 예정된 첫 정식 재판에선 공소사실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 입장을 확인한다. 임 전 차장 본인도 처음 법정에 나오는 만큼 직접 입을 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추가로 합류한 변호인단이 기록 검토를 못 한 만큼 이날 재판에선 큰 틀의 혐의 부인만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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